35mm picnic mat
우리가 기록한 '당신의 것이었고, 나의 것이었던' 소중한 순간들이 당신에게 휴식이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 35mm picnic mat 〉는 여행의 기록이 새겨진 피크닉매트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로, 들고 다니기에 딱 좋은 부피와 무게를 가지고 있어 함께 제공드리는 코튼 파우치에 간편하게 쏙! 넣어다니실 수 있습니다. 또한, 후면 방수 가공 처리가 된 폴리 원단을 사용해 잔디의 촉촉한 물기도, 사그락거리는 모래도 툴툴 털어낼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펼쳐주세요.
휴식의 순간, 당신의 자리가 되어줄 〈 35mm picnic mat 〉 입니다.
새벽 5시30분 경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 탓인지, 설렘 탓인지, 일찍 눈이 떠졌다. 몸을 일으켜 베개에 기대어 앉아보니, 지난밤 캄캄하기만 했던 창밖엔 푸르른 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고요하고 눈부신 풍경,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단잠에 빠진 외국인 승객,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이불, 그리고 벽에 비친 부스스한 나의 그림자가 있었다. 덜컹이는 이국의 열차 안에서 맞이한 아침. 낯설지만 어쩐지 편안했다. 기분 좋은 어색함. 굿모닝 !
Pic and Written by Dory Kwon
파리(Paris)하면 에펠탑, 패션의 도시,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과 미술관 … 어쩐지 화려한 이미지이지만, 나에게 있어 파리를 추억하게 하는 것은 단연코 공원이다. 파리의 크고 작은 공원들. 각자의 휴식이 공존하는 그 곳.
파리에는 공원이 정말 많다. 숨구멍이 잘 트인 도시라고 해야할까, 어디서든 쉽게 나무와 벤치를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공원에 갔다. 여행의 피로를 잠시 내려둔 채 타인의 휴식을 감상하는 일이란 정말 더없이 행복했다. 휴식의 자세, 표정, 분위기. 공원의 풍경들은 나를 안심하게 했다.
레오노르 피니 가든(Léonor-Fini Garden)에서 찍은 이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공원 사진 중 하나이다. 피카소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와 잠시 벤치에 앉아 쉬던 중,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들의 녹아내릴듯한 저 여유를 보라 ! 그들의 휴식은 나를 무장해제 상태로 만들었다. 어디서든 마음껏 쉴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들. 온 몸으로 오후를 즐기던 그날의 한 장면.
Pic and Written by Noru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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